낯선 곳에서 아이랑 한 달
레이지마마
한달살기집 레이지마마에 오셨군요.
그렇다면...
너무 바쁘게 살지 마세요.
너무 많은 것을 계획하지 마세요.
이 곳에서 아이들은
새로운 곳을 구경하고 맛집을 다니는 것 보다
마당에서 친구들과 노는 걸 가장 좋아할 거예요.
여행은 자주 올 수 있지만
살아보는 경험은
이번 한 번만 할 수 있어요.
한달쯤 다 내려놓고
여행말고
살다가세요.
아침에 눈뜨고 밤 10시까지 놀더라고요. 아이의 체력이 걱정될 정도로 놀더라고요. 어떤 집 친구는 코피를 흘렸다고 ^^;;; 저도 돌이켜보면 어렸을적에 저렇게 신나게 놀았는데 요즘아이들은 놀 기회가 전혀 없구나 싶더라고요. 아이에게 큰 경험을 준거 같고 아이는 레이지마마에 다시 가고 싶다고 틈만 나면 얘기하네요. 걱정했던 난방은 목조주택이라 겨울에 따뜻했어요. 신기한게 온도를 예를들어 24도에 맞춰놓으면 집이 26도로 더 따뜻해지더라고요. 아침에 일어나면 귤나무 밭에 새소리가 너무 좋았고 맑은 날밤에 창문으로 별이 보일때도 좋았네요.
비엔나크림
2020년 1월 /제주 선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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